[이사람]11대 총장으로 재선 경희대 조정원 총장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35분


“경희대는 한의학 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을 동시에 가르치는 세계에서 드문 대학입니다. 한의학을 공학과 연계시킨 한방시스템공학 등 다양한 학문적 연계와 특성화를 통해 2005년까지 아시아 5위권, 세계 20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습니다.”

경희대 제11대 총장으로 재선돼 24일 새 임기를 시작하는 조정원(趙正源·53)총장은 “다양한 학문의 동시 발전, 산학협력을 통한 사회적 기여, 학교와 학생의 동시 번영이라는 윈―윈 전략이 경희대의 발전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총장은 “현재 추진 중인 정보디스플레이 실버케어 관광정보 스포츠경영 디지털미디어 한방신소재 등 6가지 연계 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총장은 이를 위해서는 교내의 신뢰와 화합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A T 커니사와 ‘비전 2000’ 이란 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각 학문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개념의 교과과정을 마련했다.

조총장은 “‘라이언 21, 새로운 천년을 여는 경희’ 캠페인을 통해 150여억원의 발전기금을 확보했다”면서 “정부 또는 기업 등 외부와 공동 투자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노력으로 발전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끔 학생들과 생맥주를 들며 어울리는 조총장은 “21세기 초입에서 4, 5년이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가리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 개혁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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