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삼성측이 19일 채권단에 공문을 보내와 담보로 제공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의 가치를 객관적인 외부 실사기관에 맡겨 평가한 뒤 부채를 정산하자”며 “담보가치를 평가하기 전 우선적으로 이회장의 주식 20만주를 채권단에 제공하고 실사 결과 평가액이 부채인 2조4500억원에 모자랄 경우 30만주를 더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삼성측은 또 이에 대한 조건으로 ‘매각 대금이 2조4500억원에 모자랄 경우 삼성계열 31개사가 △부족액에 대해 채권단에 자본출자 및 후순위채 매입으로 손실을 보전하고 △매각 부족분에 대해 연체이자를 대지급하겠다’는 지난해 약속은 지킬 수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채권단 관계자는 “당시에도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다 갚지 못할 경우 이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추가로 내놓기로 약속했던 만큼 이번 안을 채권단이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