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동인천길병원 이수찬원장(정형외과)은 최근 관절염 환자의 수술 중 감염을 막기 위해 ‘우주복 수술 시스템’(사진)을 도입했다.
수술복 얼굴 부위에 특수 투명판이 있어 의료진이 말을 해도 입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바깥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의료진은 공기순환 장치로 산소를 공급받는다.
또 옷감은 미세입자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필터 처리돼 있으며 신발 덮개까지 있다.
우주복 수술법은 우리나라에선 처음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선 많이 실시되고 있으며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수술법이 수술실 내 감염을 6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장은 “이 수술법은 의료보험 혜택이 안되는데다 헬멧과 공기 순환 세트가 100만원, 수술 소모품이 10만원을 넘는 등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의료 서비스 차원에서 환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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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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