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정애/집 찾아와 불량품 교환 믿음직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8시 36분


얼마 전 경기 부천 까르푸에서 칫솔을 샀다. 네 개씩 한 묶음으로 포장된 제품이었는데 집에 와서 풀어 보니 그 중 하나의 칫솔이 부러져 있었다. 영수증을 버렸기 때문에 교환할 길이 막막했다. 포장지 뒷면을 보니 LG화학 고객상담실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를 했다. 이 것 저것 묻고는 잠시 후 연락해주겠다며 끊었다. 한 시간 뒤에 전화가 왔다. 집 위치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가르쳐 주었다. 그 직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우리집까지는 30∼40분이 걸린다며 기다려 달라고 해 기다렸더니 집으로 찾아와 칫솔을 교환해 주었다. 칫솔 한 개를 위해 서울에서 부천까지 찾아온 그 회사의 태도가 너무 고맙고 제품에도 믿음이 가게 됐다.

박정애(경기 부천시 오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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