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꼬리자르기식 퇴진,국민을 우롱하는 처사"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9시 00분


▽점심으로 때운다(한 코스닥등록 벤처업체 관계자, 18일 경제상황이 나빠 부담스러운 저녁 대신 점심식사로 송년모임을 대신하기로 결정했다며).

▽꼬리자르기식 퇴진이라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 18일 민주당 권노갑 최고위원 사퇴와 함께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을 퇴진시키는 것은 권 최고위원의 퇴진의미를 희석시키려는 것 아니냐며).

▽고양이들이 냉장고 문을 열고 음식물을 훔쳐먹고 있다(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대기점도 주민, 18일 들쥐를 퇴치하기 위해 20여년간 개를 몰아내고 고양이만 키웠더니 이제 고양이들 등쌀에 못살겠다며).

▽마음의 화해가 법정을 통한 처벌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동티모르의 사나나 구스마오 민족저항협의회 의장, 17일 독립국가 건설 준비와 관련해 모든 인권유린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카를로스 벨로 주교의 주장에 대해 인권유린 가담자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조치가 민족 대화합에 도움이 된다며).

▽둘 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조지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 17일 미국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이끌 콜린 파월 국무장관 내정자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 내정자가 강한 개성의 소유자로 정책 주도권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승용차 한바퀴 굴러갈 거리도 포장할 수 없는 실정(미하일 카샤노프 러시아총리, 18일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낙후된 도로망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도로세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지나치게 ‘신사적인’ 행위는 자제토록 할 것(독일 연방군 관계자, 17일 전투상황에서 여군과 함께 있게 될 때의 행동에 대한 감수성 훈련을 다음달 전군에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공손함을 강조하되 여성의 남성 의존을 조장할 수 있는 행위는 규제토록 할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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