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전망] 한통, SKT 선정시 상승

  • 입력 2000년 12월 15일 07시 58분


15일 국내증시는 IMT-2000사업자 선정결과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2장의 비동기식 사업자티켓이 시장의 예상대로 SK텔레콤과 한국통신 컨소시엄에 돌아가면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이두 업체중 한곳이 제외되고 LG전자 컨소시엄이 확정되면 시장은 일시적인 충격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사업자 선정이 기술력과 사업운영능력 보다는 외부입김에 영향받았다고 시장이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호재

CSFB증권은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컨소시엄이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이들 종목이 당분간 시장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일 전망했다. ABN-AMRO증권도 정치권의 간섭이 없으면 두 회사가 선정될 것이라고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경부가 연기금펀드 조성규모를 3조원으로 늘렸다. 여기다 근로자주식저축도 도입되는 등 수요기반이 확대되는 추세다.

외국인들이 더블위칭데이(14일)에 695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7일연속(영업일 기준)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증시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수유지로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여부를 결정하는 잣대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전일 나스닥시장의 하락에도 1.84%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전일 국고채 수익률이 연중최저치( 6.69%)를 기록했다. 금리의 하향안정세 유지로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여유자금이 내년부터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도입원유의 주종을 이루는 두바이산 원유는 11월초 32 달러대에서 한달여만에 40% 하락했다. 원유가격 하락은 국내경제에 무조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증시에도 호재다.

△악재

전일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4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힌 것도 악재다. 특히 계열사 소유 비상장주식을 총수일가에 넘겨 부당이득을 취한 것은 사회정 구현은 물론 한국증시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근절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외국계증권사들이 한국기업들의 내재가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도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무관치 않다.

정부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 합병강행방침에도 양은행 노조는 물론 전국금융노련까지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나서고 있어 은행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지수를 포함한 3대지수가 조정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94.26포인트(-3.34%), 다우지수는 119.45포인트(-1.11%) 하락했다. S&P500지수도 19.06포인트(-1.40%) 조정받았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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