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공룡' 오닐을 넘어뜨린 '생쥐' 스타더마이어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49분


'내가 마이티마우스야'
'내가 마이티마우스야'
"너희가 황금콤비라면 우리는 다이아몬드 콤비다."

'땅꼬마 가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1m76)-관록의 스코티 피펜(2m) 콤비가 전년도 챔피언 '짝꿍' 코비 브라이언트(1m98)-샤킬 오닐(2m16)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14일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LA 레이커스의 경기. 스타더마이어(21득점)와 피펜(18득점)의 막판 소나기골에 힙입은 포틀랜드가 숙적 LA 레이커스에 96-86으로 10점차 대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디비전 1위 탈환의 기지개를 폈다. 양팀은 이날 경기직전까지 나란히 15승8패를 기록,퍼시픽디비전 공동 3위.

4쿼터 중반에 가서야 시이소게임의 균형이 깨졌다.

종료 6분48초를 남기고 라시드 월러스의 점프슛으로 71-69로 앞서나간 포틀랜드는 피펜과 스타더마이어의 연속 자유투로 4점을 더 추가,처음으로 점수를 6점차로 벌렸다.

1,2쿼터 전혀 득점이 없던 스타더마이어는 그의 별명 '마우스 (생쥐)'처럼 코트 이곳 저곳을 파고 들며 4쿼터에서만 10점을 올렸다.

스타더마이어는 종료 2분42초전 피펜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받아 7.3m짜리 3점슛을 터뜨려 83-73으로 점수를 두자리수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14일 전적

포틀랜드 96-86 LA레이커스

시카고 104-86 보스턴

필라델피아 102-82 워싱턴

디트로이트 92-69 애틀랜타

밀워키 111-102 유타

마이애미 94-88 LA클리퍼스

인디애나 97-92 댈러스

샬럿 101-90 새크라멘토

피닉스 103-93 샌안토니오

시애틀 94-93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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