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 5일째 상승세 이어갈 듯

  • 입력 2000년 12월 11일 07시 57분


오늘(11일) 국내증시는 5일연속(영업일 기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MSCI지수 발표와 미국증시 급등, 국제원유가 하락 등 해외변수들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동투의 사실상 종결과 정부의 금고업계 긴급 1조원 지원 등도 지수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고채와 회사채간의 금리차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은 자금시장 안정화를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 호재

오늘중 새로운 MSCI지수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MSCI지수에서 한국은 기존 13.3%에서 13.4%로 0.1% 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주말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증시가 급등했다. 11월 실업률이 4%로 발표되면서 FED가 긴축통화정책에서 경기부양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64.77포인트(+5.99%) 급등한 2,917.4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95.55포인트(+0.90%) 오른 10,712.91에 마감했다.

특히 인텔(+4.4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27%) AMD(+10.78%) 등 반도체종목들의 강세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09% 급등했다.

해외 변수뿐만 아니라 국내변수도 시장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금고업계에 1조원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최근 잇단 비리사건으로 고객의 예금인출로 금고업계의 유동성 부족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다.

15일로 예정된 철도노조의 총파업 철회로 '동투'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도 국내증시엔 호재다. 기업구조조정에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 악재

국고채와 회사채간의 금리차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주말에 국고채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BBB- 회사채와의 스프레드가 5.0%포인트로 확대됐다. 자금시장 경색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8일 자금난 완화대책을 발표했지만 회사채만기물량이 몰리는 연말까지 이같은 자금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자금난은 지속적으로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