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보리스 베커 이혼 "서로 성격 안맞아서…"

  • 입력 2000년 12월 6일 18시 38분


스포츠―연예인 커플로 화제를 뿌린 독일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33)와 배우 겸 가수 바바라 펠터스(33) 부부가 파경에 이르렀다.

전 세계 테니스 랭킹 1위로 윔블던에서 3차례 우승한 베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우리 부부사이의 성격 차이를 더 이상 이겨낼 수 없어 결국 갈라서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베커는 93년 12월 당시 독일 주둔 미군의 딸로 흑인인 펠터스와 세인의 관심 속에서 결혼, 두 아들을 뒀다.

이들 부부는 독일 TV와 잡지 등에 나란히 등장하며 금슬을 과시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자주 갈등을 빚은 끝에 지난주부터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트회사를 차린 베커는 프로 축구 스타들을 관리하며 사업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펠터스는 살림을 하느라 포기했던 연예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펠터스는 독일 코카콜라의 TV CF 모델 제의를 받았으나 이번 결별이 계약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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