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서부 최강 레이커스,동부 No.1 필라델피아 깼다

  • 입력 2000년 12월 6일 18시 30분


'조던의 슛 폼과 또같죠?'
'조던의 슛 폼과 또같죠?'
양대 컨퍼런스 최강자끼리의 대결에서도 '서고동저' 현상은 여지없이 확인됐다.

챔피언십 2연패를 노리는 서부 컨퍼런스의 대표주자 LA 레이커스는 6일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동부 컨퍼런스 No.1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정규시즌 대결에서 96:85로 승리했다.

레이커스의 '차세대 농구황제' 코비 브라이언트는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득점랭킹 1위로 올라선 코비는 4쿼터 16득점 포함 36득점을 바구니에 쓸어담았다.

그는 최근 3경기에서 117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주고있다.

코비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에서도 기량이 많이 향상됐음을 증명했다.

맞대결을 펼친 필라델피아의 앨런 아이버슨을 찰거머리처럼 마크해 27개의 야투 중 단 9개만 그물을 통과하게 만드는 수준급의 수비실력을 뽐낸 것.

아이버슨은 27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승패가 이미 결정나 수비가 느슨해진 4쿼터에서 12점을 몰아넣어 영양가는 거의 없었다.

샤킬 오닐도 27득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시즌 최다인 7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한 몫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블록 슛1위 테오 래틀리프가 경기 내내 파울트러블에 걸려 6득점, 6리바운드, 2블록 슛으로 부진햇던 것이 뼈아팠다.

필라델피아는 파죽의 10연승 이후 다소 주춤, 이후 8경기에서 5할 승률(4승4패)에 그치고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6일 전적

인디애나 88-64 뉴저지

마이애미 100-92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71-66 샬럿

올랜도 101-98 보스턴

미네소타 100-90 시카고

새크라멘토 81-75 샌안토니오

휴스턴 109-102 댈러스

유타 98-84 랩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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