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리타워텍 나스닥 업체로 넘어간다

  • 입력 2000년 11월 30일 20시 37분


코스닥등록기업인 리타워텍의 주인이 미국 기업으로 바뀐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타워텍의 1대주주인 홍콩 리타워그룹은 최근 미국 나스닥상장기업 한 곳을 인수해 회사명을 리타워 코프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타워그룹은 또 코스닥시장이 장기침체국면에 빠지면 리타워텍의 코스닥등록을 자진철회한뒤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타워그룹은 인수대금으로 리타워텍 보유지분 25%와 현금을 일부 지급하고 대신 나스닥기업의 주식을 건네받아 1대주주가 되는 것으로 일종의 주식맞교환(스와핑) 방식이다. 리타워텍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나스닥기업 인수대금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은 자산부채정밀실사를 거친후 연내 체결할 것으로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침체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나스닥상장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금을 모아 리타워텍 증자에 참여하면 현금조달 능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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