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D램값 내년 2분기가 저점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48분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이 내년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회복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뉴욕의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반도체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조셉은 29일 서울을 방문,‘아시아 반도체 산업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당분간 반도체시장의 침체국면은 계속될 것이나 그동안 쌓여있던 재고물량이 바닥나는 내년 3분기부터 수요가 확대되면서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가격 사이클의 하락은 반도체 수요의 20∼25%를 차지하던 무선통신 단말기 시장의 포화가 계기가 됐다며 “성숙단계에 들어간 PC시장을 대체할 만한 수요처를 찾지못하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아시아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내년에는 시설투자를 줄이거나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단 조셉은 지난 7월 반도체 가격하락을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반도체 경기논쟁을 촉발한 애널리스트로 그 이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삼성전자 등 전세계 반도체 주가는 급락세를 면치못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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