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12억짜리 수학문제…美 클레이수학硏 출제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44분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12억원짜리 수학 문제에 대한 설명회가 세계 수학계의 뜨거운 열기 속에 우리나라에서도 열린다.

이들 수학 문제는 5월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클레이 수학연구소가 문제 당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걸었던 7대 수학 난제이다.

서울대 수학연구소(소장 최형인)는 12월 1일 오후 3시 상산수리관에서 4명의 수학자들이 릴레이식 강의로 네 개의 문제를 설명한다. 이 가운데 컴퓨터 계산 시간에 관한 ‘P 대 NP’문제는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지뢰찾기’컴퓨터 게임과도 관련이 있다. 또 소수의 분포에 관한 ‘리만 가설’은 150년 동안 아무도 풀지 못한 난제 중의 난제. 이밖에 소용돌이를 기술하는 ‘나비어 스톡스 방정식’, 3차원 곡면에 관한 ‘푸앵카레 추측’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문제들은 상금이 걸리기 전부터 국내 수학자들이 해답을 찾아내려고 애를 써 왔던 문제들이다.설명회를 준비한 서울대 강현배 교수(수학과)는 “수학전문가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수학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기자>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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