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강우규 의사 80주기 추모식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44분


강우규(姜宇奎)의사 순국 80주기 추모식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5층 강당에서 평안남도중앙도민회와 평안남도 주관, 평남 덕천군민회 후원으로 열렸다.

강의사는 평남 덕천군 태생으로 1919년 9월2일 서울 남대문역(현재의 서울역) 앞에서 일본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이듬해 순국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추모식에서 우윤근(禹潤根) 평남중앙도민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30세에 인재양성에 힘쓰시고 일제의 강압적인 을사조약에 통분, 60세 고령에 일본 총독에게 폭탄을 던져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강의사는 우리 민족의 횃불이었다”고 말했다.

우회장은 또 강의사의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송병준(宋秉俊)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최명헌(崔明憲)이북7도특위위원장 겸 고문, 김인선(金麟善)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겸 남지사, 심기철(沈基哲)평북지사, 유재만(劉在萬)함남지사, 남성관(南星寬)함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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