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삼성화재, 도쿄해상과 업무제휴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56분


삼성화재가 일본의 최대 손해보험사인 도쿄해상과 자본 및 업무제휴를 맺었다.

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 대표이사와 도쿄해상 히구치 고우케이 사장은 28일 양사의 상호주식취득과 사업확장 상품개발 등 9개 항목에 대한 업무제휴를 약속했다. 양사는 지난 8월 31일 일본 도쿄해상 본사에서 상호 자본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쿄해상은 삼성화재의 보통주 3%(150만주), 삼성화재는 도쿄해상 발행주식의 약 0.1%(150만주)를 연말까지 주식시장에서 사들이게 되며 도쿄해상은 삼성화재의 3대 주주가 된다. 이 대표이사는 “도쿄해상이 이미 진출해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태국과 인도 등은 물론 전 아시아 시장의 공략에 두 회사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사는 연간 330만명에 이르는 한일간 여행자보험시장을 타깃으로 상품을 공동개발하고 마케팅에 주력할 뿐 아니라 공동 브랜드도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이대표는 “S&P가 신용등급 AAA로 평가한 도쿄해상과의 제휴는 삼성화재의 국제 신인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해상은 지난해말 총자산 5조7천억엔(약 57조원), 자본금 1천20억엔(1조원) 규모의 최대 손보사이며 현재 일본 시장 점유율 약 19%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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