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마라톤 다이어트 '효과만점'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48분


‘마라톤 다이어트’를 아시나요.

한영실(43)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단체로 ‘마라톤 다이어트’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교수와 학생 23명은 내년 3월18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아마라톤 참가를 목표로 24일 여의도공원에서 ‘마라톤 출정식’을 갖고 4개월간의 ‘마라톤 다이어트 훈련’에 들어갔다.

목표는 10㎞지만 내년 동아서울국제마라톤엔 10㎞부문은 없기 때문에 풀코스에 신청해 목표지점까지 뛸 예정인데 1주일에 3번 최소 30분이상을 뛰며 매주 1번씩 여의도공원에 집결해 1시간30분씩 함께 달리는 ‘마라톤 다이어트’를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한교수는 이번 학기에 ‘식품과 현대생활’이란 교양강좌에서 ‘먹으면서 빼는 칼로리 다이어트’로 학점을 매겨 큰 인기를 얻었다. 살 빼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뽑아 9∼11월까지 3개월간 3㎏을 감량하면 중간고사 만점을 주는 것. 첫 시도였는데 23명이 시도, 모두 성공해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만점을 받았다. 최고로 많이 뺀 학생은 5㎏.

한교수의 ‘실천 강의’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만으론 살을 빼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운동과 결부시켜야 하는데 그 가장 효과적인 게 바로 마라톤이라는 것이다. 식사조절에 마라톤을 더하면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몸매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 마라톤은 유산소성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피하 지방을 잘 태워줘 탄력있는 몸매를 유지하는데 최고 라는것. 게다가 ‘자기와의 싸움’이란 점에서 다이어트와 마라톤은 닮았다고 말한다.

한교수는 스스로 마라톤 예찬론자임을 자인한다. 평소 조깅을 즐기며 각종 마라톤대회 마스터스부문에도 참가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첫 눈에 10년은 젊어 보이는 한교수는 단언한다.

“하루 하루 식생활을 기록할 수 있는 수첩 하나와 뛸 수 있는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살을 뺄 수 있는데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다이어트할 필요가 있나요?”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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