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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8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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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BS 수목드라마 <여자 만세>에 출연중인 채시라에게 쏟아지는 찬사다.
채시라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화장품 모델을 9년째 하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대표 미인. 그런 그녀가 결혼 후 첫작품으로 선택한 <여자 만세>에서 코믹하고 푼수끼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실연 당해 상심한 직장여성 역을 맡은 채시라는 이 드라마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에 주름살까지 노출시키면서 연기에 몰두하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채시라의 모습에 대해 네티즌들은 "잠자리에서조차 화장을 진하게 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채시라를 본받아라", "채시라는 역할에 충실하는 진정한 연기자다"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여자 만세>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끊임없이 격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줌마의 의연함과 투혼을 발휘하는 채시라에게 "나이가 들수록 연기가 더욱 감칠맛 난다"는 연기칭찬도 빠지지 않는다.
물론 그녀의 세련된 미모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없지는 않다. "예전처럼 섹시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반응이 바로 그것.
하지만 대다수 팬들이 채시라의 연기변신에 합격점을 주고 있어 결혼 이후에도 그녀가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지 관심을 모은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