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1월 27일 09시 2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수 속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급등 영향으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 역시 국회 공적자금 처리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거래소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1.43포인트 상승한 542.27로 출발한 뒤 장중 3% 이상 급등했다가 오전 9시20분 현재 12.34포인트(2.32%) 오른 543.18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5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7일 이래 처음이다.
자사주 매입신청까지 가세되면서 삼성전자가 6% 가까이 급상승하며 18만원에 육박하고 있고, 현대전자도 5%에 달하는 상승세(7610원)를 보이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과 주택, 국민, 신한 은행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장초 상승종목이 590개를 넘어섰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11포인트 오른 74.61로 출발한 뒤 1.08포인트 오른 74.58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종목이 450개를 넘어서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12월물은 68.00으로 전날종가보다 오른 수준에서 출발한 뒤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다소 줄이면서 전날보다 1.15포인트 67.85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지난 금요일 비록 3000은 회복하지 못했으나 5.41%나 급반등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3% 이상 솟구쳤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반도체 가격의 반등세와 공적자금 투입을 위한 국회 논의 등으로 반등세가 이뤄지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순매수 유지도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한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300억원, 코스닥에서 14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반등세가 추세적인 것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2의 정현준 사건으로 지적되는 ‘진승현 불법대출 사건’의 파장과 금융감독기관의 신뢰성 등이 향후 투자심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