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미래에셋, "실적과 고배당을 겸비한 황금주들"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4시 36분


미래에셋증권은 아직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는 만큼 손에 쥘 수 있는 예상되는 이익규모가 큰 기업들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른다며 우수한 실적과 고배당을 겸비한 종목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은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배당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고배당이 예상되고 실적까지 우량한 기업들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사로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은 고배당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는 △투자안전과 △불안요소에 대한 영향이 적어야 한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 구조조정 등의 변수에도 기업실적이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내년에도 심하게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적은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고배당이 예상되고, 실적을 겸비한 종목들은 연말까지 강력한 테마로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고 △경영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미래에셋은 이같은 조건을 갖춘 종목으로 △LG상사 △LG건설 △LG칼텍스 가스 등 LG그룹주들을 예상배당수익률 상위그룹에 포진시켰다. 이는 최근 LG그룹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이중 특히 LG칼텍스의 경우 20% 이상의 고배당이 예상된다고 미래에셋을 진단했다.

미래에셋은 건설주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23일 기준)이 125억원에 불과한 중앙건설의 경우, 2000년 예상이익이 150억원에 이르고 있고 주식배당 3%를 안하는 대신, 현금배당을 늘릴 계획으로 있어 고배당수익이 유력하다.

계룡건설 등도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바탕으로 정기예금수익률이상의 배당을 할 계획으로 가지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 한다.

이밖에 최근 배당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현대백화점 △제일모직 △백광소재등 관심을 높일만 하다고 미래에셋은 밝혔다.

우선주 가운데에서는 23일 기준으로 배당예상수익률이 10%가 넘는 △현대자동차 △제일제당 △LG화학 우선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밖에 S-오일의 경우에도 3/4분기 이후 실적이 양호한 상황이고, 자사주 소각도 예상되므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미래에셋은 전망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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