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전자 매각설로 뉴욕증시 "후끈"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37분


현대전자가 경영위기에 빠져 인텔등 해외업체에 매각될 것이라는 루머가 뉴욕증시에서 나돌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급등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는 20일(현지시간) 35.5달러에 마감돼 전날보다 5%나 급등했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5.01%나 폭락하며 2875.64로 떨어지고 다우존스지수도 1.57% 떨어진 것과 크게 대조적이었다.

한 외국증권사 서울지점장은 “현대전자가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D램 사업을 포기하거나 인텔등 다른 업체에 매각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전자의 부채가 6월말 현재 11조6000억원을 넘고 있으나 64메가D램 가격이 3달러대로 폭락함으로써 현대전자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D램가격이 급등하는 등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부도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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