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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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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이나 되는 큰폭의 등락 끝에 전일비 13.50원이나 급등한 1167.50원에 마감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전한때 전일비 18원이나 오른 1172원까지 치솟았으나 정부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들어서는 116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진념 재경부장관이 장마감후 기자회견에서 "역외펀드의 투기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원리에 벗어날 경우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NDF에서 달러/원 환율은 국내 외환시장 종가보다 높은 1170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진 장관은 역외펀드의 투기성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외환시장에 직접개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내일은 단기급등(이틀간 25.70원)한데 따른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띨 가능성이 있다"며 "117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NDF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Bullish(달러 강세) 마인드가 강하다"며 "시장참가자간에 조정폭과 기간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추세는 여전히 상승 쪽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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