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하락 출발후 보합 혼조세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2시 11분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던 채권금리가 보합수준으로 올라섰다.

20일 오전11시55분현재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과 보합수준인 7.20%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년만기 AA-회사채수익률은 8.34%, 같은 만기의 BBB-회사채수익률은 11.79%로 각각 주말과 보합세를 보였다.

검찰총장 탄핵안 표결처리 무산으로 정국 경색이 심화되면서 40조원의 공적자금조성안 국회동의가 늦어져 결국 예보채 발행도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이 일각에서 대두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렸다는 얘기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수신금리 인하는 1년제와 격차가 큰 2∼3년제에 대해 제한적으로 내린것에 불과하고 시장의 관심 대상인 1년짜리는 현재의 7.0%에서 내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재료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적자금 국회동의가 늦어지더라도 예보채가 언제가는 발행될 것이고 오히려 이같은 국회파행이 주가를 떨어뜨리고 환율을 올려놔 시장금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대되면서 금리는 보합세로 밀려났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금리가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돼 현수준에서 당분간 횡보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특별한 재료가 없기 때문에 오후2시부터 실시되는 8천억원 규모의 5년만기 외평채 입찰결과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금리가 다소 움직일 가능성이 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년만기 외평채 낙찰금리는 7.50%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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