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하락 출발…예보채 발행 지연 전망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9시 41분


채권금리가 내림세로 출발하고 있다.

20일 오전장초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비 0.02%포인트 내린 7.18%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문제로 여야대결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게 채권시장에는 호재라는 역설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국회의 40조원 규모 공적자금 추가조성 동의가 늦어져 예보채 발행이 뒤로 미뤄지면 국고채 등 우량채권에는 호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흥 서울은행 등 일부 후발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린다는 소식도 일각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이들 은행은 우량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렸을 때 내리지 않은 은행으로 우량은행은 아직 본격적으로 수신금리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어 재료로서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2시 7천∼9천억원 규모의 5년만기 외평채 입찰이 예정돼 있어 입찰결과가 매수강도 및 금리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단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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