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주가하락으로 달러화 1140원선 돌파

  • 입력 2000년 11월 17일 09시 35분


주가하락으로 달러화가 1140원선을 돌파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美주가 하락과 국내주가 동반하락 영향을 받으며 전일종가보다 1원20전 높은 1139.50에 개장한뒤 1140.50까지 상승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139.50/1140.00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포지션이 잉여상태이고 외국인 주식순매수분(15일자 900억원)이 대기매물을 형성하고 있으나 주가하락에 금융불안감이 재현되고 있기 때문에 저가매수심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경계감을 인식한 공격적인 추격매수만 자제될뿐 환율하락을 노린 수요가 대기하면서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밤 역외NDF환율은 1140원까지 거래된뒤 1139.50/1140.50에 거래를 마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에는 당국의 의지가 확실히 피력되야만 환율이 하락반전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달러매도성 개입이 단행되더라도 환율상승추세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저가매수기회 제공에 그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1130원 초반대 헤지매수기회를 놓친 세력들이 1140원대로 매수레벨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1143원 돌파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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