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옥션 3분기 실적'양호'…매수추천＂ABN-AMRO증권

ABN-AMRO증권은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영업실적을 올린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연말까지 흑자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옥션의 3분기 매출액은 65억원. 상반기 전체 매출액 63억 4200만원에 비해 2%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매출액이 1,2분기 매출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3분기 영업손실은 39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인터넷 광고수입 감소와 삼성옥션 등 경쟁업체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대비 2%의 놀라운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ABN-AMRO증권은 높게 평가한다.

특히 3분기들어 1일 방문객 증가율이 1%로 하락했지만 고액구매자가 늘어 전체 매출액은 놀라운 속도로 증가했다. ABN-AMRO증권은 옥션이 빠르면 올 4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옥션이 코스닥등록을 통해 2년이상 설비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옥션은 543억원의 현금과 300억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신규설비투자에 필요한 320억원을 상회하는 액수다.

여기다 미국 인터넷 경매업체인 eBay와 전략제 제휴를 추진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옥션은 전일보다 2450원(-7.3%) 하락한 3만 1250원을 기록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