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급등 코스닥종목 최고점까지 17일 걸려"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7시 53분


올들어 주가가 급등한 코스닥 종목들은 주가가 상승해 단기고점을 형성하기까지 평균 17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지난 6월 이후 주가 급등으로 급등공시를 한 로커스, 환영철강 등 11개 종목을 을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은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서 고점을 형성하기까지 평균 17일이 걸렸으며 평균 310.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대신이 조사한 11개 종목은 로커스 환영철강을 비롯 신안화섬, 유원건설, 휴먼이노텍, 세양선박, 삼한콘트롤스, 신보케피탈, 미르피아, 영신금속, 동일철강 등이다.

반면 이 종목들은 고점 형성 이후 하락, 고점대비 평균 46.68%가 하락하며 이 기간은 12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고점 형성시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로커스 홀딩스가 35일간 472.03%로 1위를 차지했고, 환영철강이 27일간 447.73%, 신안화섬이 16일간 436.59%, 유원건설이 22일간 363.75%, 휴먼이노텍이 15일간 330.9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세양선박 307.355, 삼한콘트롤스 299.41%, 신보캐피탈 258.05%, 미르피아 222.23%, 영신금속 159.74%, 동일철강이 116.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은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대기업 및 은행 구조조정으로 대형 우량주들이 제걸음을 하는 가운데 소형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단기 급등 종목이 속출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들 종목중 유원건설, 신보캐피탈을 제외하고는 자본금 100억원 미만의 소형주들이었다"고 밝히고 "상승하는 동안에는 최대주주변경공시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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