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美증시하락 불구 사흘째 오르막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8시 34분


▼거래소▼美증시하락 불구 사흘째 오르막

이제 어지간한 악재에는 꿈쩍도 안하는 모습이다. 미국 대선 논란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는 3일째 오름세를 계속했다. 장초반에는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며 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선물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가세하자 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기가스 증권 보험의 강세가 특히 돋보인 하루. 한국전력은 외국인 한도 확대 소식과 전기료 인상 가능성에 따른 기대감으로 4% 이상 올랐다.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관련주도 강세를 유지, 지수를 지탱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와 SK텔레콤 데이콤 등 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가 번갈아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은행주에 이어 이번엔 증권주가 크게 올랐고 삼성화재 등 보험주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강하게 반등했다. 삼익건설 우성건설 우방 동성 보령제약 등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365개.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좀 더 두고보자" 관망속 소폭 반등

계속 이어진 국내외 악재 속에서 의외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대선 미확정 이라는 돌발변수로 나스닥시장이 4일째 하락하고 대우차 최종부도 등 국내 악조건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출발, 소폭 반등으로 마감했다. 오후 들어 정부가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벤처기업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주를 포함해 지수 관련주가 반등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장중 지수 변동폭이 1포인트 내외에 그칠 정도로 매도 매수세 모두 극도의 관망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과의 합병발표후 사흘만에 거래가 재개된 한통엠닷컴이 한통프리텔과 동반해서 소폭 올랐으며 지수 관련주 중 다음 핸디소프트 등이 오후들어 강세로 반전했다.

테마주의 경우 바이오주 게임주 단말기주 등 일부 테마주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기타 테마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페타시스 테인테크 등 7월 이후 신규등록된 중소형주들도 낙폭과대라는 재료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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