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약후강'장세 두드러져…하방경직성 강화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4시 36분


최근 `전약후강(前弱後强)' 장세가 나타나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오전에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557.94로 출발했으나 점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오후 2시22분 현재 전날보다 4.01포인트 오른 564.67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전약후강 모습의 장세는 지난 8일과 9일에도 나타났다.

8일의 경우 전날보다 4포인트 가량 떨어진 549.21포인트로 출발했으나 545-562포인트를 오가다 결국 전날보다 4.74포인트 상승한 558.09로 마감했다.

9일에도 나스닥의 큰 폭 하락으로 10포인트 가량 떨어진 549.44로 시작했으나 회복세로 돌아선 뒤 결국 2.57포인트 오른 560.66으로 마쳤다.

특히 9일의 경우 나스닥의 폭락과 옵션 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 하락을 만회하고 오름세로 마감한 것은 550선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하방경직성 강화를 대변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주에는 대우차 부도 등 악재가 여럿 있었지만 이미 터져나올 악재는 모두 겪었기때문인 지 큰 폭 하락후 낙폭을 줄이는 등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3일간의 장세는 하방경직성이 강화됐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악재에 민감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재료에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또 "하락때는 바로 매수세가 받쳐주는 모습임을 볼 때 하방 경직성 확인과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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