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건설 서산농장 매각 본격화

  • 입력 2000년 11월 8일 15시 49분


현대건설은 8일 서산AB지구 농장을 일반인들에게 매각키로 최종결정하고 현대건설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측은 이번달 안으로 서산농장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가장 많은 필지와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에서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의 현재 평당가격을 2만원∼2만50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매입의사를 밝힌 전업농 중앙연합회에서는 평당 1만5천원 이상은 곤란하다고 밝히고 있다.

일단 매각작업에 들어가자 매입문의와 신청이 몰려 현대건설은 매입안내 및 신청서 접수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한 법인은 전체면적을 4000억원에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B지구 전체(1188만평)를 매입하겠다는 신청자도 있었다.

지난 6일부터 8일 오전까지 홈페이지에 매입의사를 표명한 인원은 500명을 넘어섰으며 매입신청 면적은 전체면적(3122만명)의 두배수준인 6000만평을 넘어섰다.

서산농장의 농지취득자격은 농업인, 농업인이 되고자 하는자, 농업법인 등에만 주어진다.

현대건설이 농업법인을 따로 세워 위탁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현대건설은 이를 부인했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