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지노 운영 강원랜드, 코스닥 '노크'

  • 입력 2000년 11월 2일 10시 56분


(주)강원랜드가 코스닥 등록 문을 공식적으로 두드렸다.

한국증권업협회는 2일 강원랜드 등 15개 업체가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구서 제출 법인은 (주)아이씨엠, (주)비에스이, 아라리온(주), (주)브레인컨설팅, (주)소프트윈, (주)에이텍시스템, (주)한국미생물연구소, (주)태광이엔시, (주)웅천텍스텍, (주)넷웨이브, (주)다스텍, (주)코스모브리지 등 벤처기업 12개사, 강원랜드와 (주)지오닉스, (주)신명엔지니어링 등 일반기업 3개사.

이들중 단연 관심을 모으는 기업은 최근 강원도 정선에 내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카지노를 개장한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카지노와 그에 딸린 호텔를 운영하는 업체로 지난 28일 공식 개장돼 아직 지난해 매출은 없는 상태.

특히 같은 카지노업체인 (주)파라다이스가 일반국민들의 정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코스닥 진입이 잇따라 좌절돼 코스닥 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강원랜드는 영리목적의 일반 기업과 달리 `공공적 성격의 법인'인 만큼 다른 요건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협회중개시장 운영 규정 적용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강원랜드는 자본금이 1000억원으로 주식은 일반공모 등을 통해 이미 분산 완료상태며 주요주주로는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 5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올들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법인은 315개. 이중 승인 189개, 기각 및 보류 38개, 철회 53개, 심사진행 35개사이다.

한편 이번 접수로 올해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청구 신청은 종료됐으며 내년부터 새로 접수하게 된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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