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JP모건 등 외국 증권사 또 비관적인 반도체 전망 내놓아

  • 입력 2000년 11월 2일 09시 11분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의 대형 증권사들이 또다시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따라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의 테리 랙스데일 분석가는 1일(현지시각) 반도체 산업전망이 어둡다면서 반도체종목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자제품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향후 몇 분기내에 반도체 경기가 하락하는 반면 반도체 공급은 증가하고,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따라서 일부 반도체 업체들은 다음 분기 혹은 그 다음 분기까지 당초 예상 실적에 미달하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이 투자등급을 낮춘 기업은 아날로그 디바이스, 인터내셔털 렉티파이어, 래티스 세미컨덕터, 리니어 테크놀로지, LSI로직 등으로 기존의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장비업체의 투자등급을 내렸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텐코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램 리서치등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의 잇딴 부정적인 보고서로 인해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5% 하락한 714.00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가 2.5%와 5.2%씩 상승했으며 램버스는 삼성전자와의 라이센스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8.21% 급등했다.

그러나 인텔, 어플라이드 머터리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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