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라델피아 개막 첫승

  • 입력 2000년 11월 1일 16시 37분


북미프로농구(NBA)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일(한국시간) 13게임이 벌어진 개막전에서 필라델피아,LA레이커스,올랜도,샌안토니오등 우승후보와 약체로 분류됐던 밴쿠버 골든 스테이트 등이 첫승을 신고했다.

특히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뉴욕 닉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개막경기는 NBA에 입성한 첫 흑인선수로 기록된 얼 로이드(위싱턴 캐피톨스)의 데뷔 50주년 기념식을 거행해 의미가 남달랐다.

뉴욕 개막전은 앨런 아이버슨과 토니 쿠코치가 맹활약한 필라델피아가 패트릭 유잉의 트레이드로 골밑이 텅빈 뉴욕 닉스를 101대72로 대파했다.

필라델피아는 유잉대신 주전 센터로 출전한 마커스 캠비가 지킨 골밑을 집중 공략해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의 백업 포워드로 22분만 뛴 토니 쿠코치(23점·3어시스트)는 2쿼터에서 캠비의 1:1 방어를 비웃기라도 하듯 9점을 몰아넣었다.

센터없이 3명의 포워드를 선발 출장시킨 필라델피아는 타이론 힐,테오 레틀리프,조지 린치가 골밑에서 27점을 합작했다.3명의 슈팅성공률은 무려 68.7%.

강력한 득점왕 후보 앨런 아이버슨은 자유투로만 13점을 올리며 25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아이버슨은 96년 데뷔이후 메디슨 스퀘어가든 첫승을 올리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반면 뉴욕은 골밑에서 너무 많은 실점을 한데다가 앨런 휴스턴( 21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동반 부진, 홈개막전에서 대패했다.

휴스턴과 함께 뉴욕의 득점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는 라트렐 스프리웰(6득점)은 9개의 야투중 1개만을 성공시켰고 글렌 라이스(9득점)도 8개의 야투중 3개를 적중시키는데 그쳤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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