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Science Q&A]김서림 방지제 원리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9시 04분


거울이나 안경알에 대한 김서림 방지처리의 원리는 무엇입니까?

안전유리와 관련상품을 생산하는 회사인 H L 부턴의 수석 기술자인 켄 더피의 설명에 따르면, 김서림 방지제는 유리 표면에 서린 김을 구성하고 있는 자그마한 물방울들을 강제로 융합시켜서 투명한 막 같은 것으로 만듭니다.

그는 “원래 물은 방울방울 서로 떨어져 있지만 거기에 계면활성제를 추가하면 물방울들이 서로 합쳐진다. 따라서 물기가 없어진 것은 아닌데도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계면활성제는 액체의 표면 장력을 낮추는 화학약품입니다.

하지만 급한 상황에서는 값이 싼 감자즙을 대신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가 가난한 나라에서 지뢰를 제거할 때 폭발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주는 마스크에 김이 서리는 것을 감자즙으로 방지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본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명제품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 학자들이 사용한 방법은 생감자를 한 조각 잘라서 마스크 표면에 골고루 문지른 다음 표면에 남은 찌꺼기와 지나치게 흘러내리는 물기를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는 것이었습니다.

(http://www.nytimes.com/library/national/science/062000sci―q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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