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차세대 이통 경매 종료, 텔레콤주 유럽증시서 초강세

  • 입력 2000년 10월 25일 09시 41분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주요 증시에서 통신주들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각) 런던증시에는 세계 최대 통신업체인 영국의 보다폰에어터치가 1.4% 오른 것을 비롯 콜트텔레콤 14.9%, 케이블&와이어리스(C&W)가 10.3%, 브리티시텔레콤(BT)이 11.5%씩 급등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는 도이치텔레콤이 10.2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에서는 프랑스 텔레콤이 7.2%나 껑충 뛰었다.

이들 텔레콤주들은 최근 10일(거래일 기준) 동안 6∼7일씩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텔레콤주의 강세에 힘입어 런던의 FTSE 지수는 122.50포인트(1.94%) 오른 6,438.40를 기록했으며,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181.94포인트(2.75%)나 급등한 6,802.81에 장을 마감했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141.40포인트(2.29%) 상승한 6,323.74에 폐장됐으며, 이날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경매가 끝난 이탈리아 MIBTel지수도 전날보다 1.54%가 뛴 32,061을 기록했다.

현지의 전문가들은 유럽 각국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면허 경매가 끝남에 따라 텔레콤 기업들의 추가 비용지출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텔레콤주가 오랜 조정을 마치고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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