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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23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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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자산운용사인 맥커리―IMM의 데이비드 크레이그사장(37·사진). 그는 국제적인 투자와 위험관리기법을 한국 시장에 적용해 장기적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맥커리―IMM은 호주 최대의 투자은행인 맥커리(Macquarie)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맥커리―IMM자산운용은 11월에 채권형과 주식형 등 준개방형 뮤추얼펀드 2개 상품을 첫 판매할 계획이다. 운용전략은 주식형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를, 채권형의 경우 블룸버그국채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플러스 알파(+α)’를 거두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주식형은 세부적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은 높은데도 저평가된 것을 골라 투자종목군(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맥커리은행이 쓰는 PEG(이익성장률 대비 적정주가산정)모델을 국내에 맞게 변용한다는 것.
크레이크사장은 또 “맥커리의 투자기법을 한국 실정에 맞게 도입하기 위해 수준급의 펀드매니저들을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전 삼성투신운용 이창훈주식1팀장을 자산운용상무로 선임하는 등 페레그린증권과 현대종금 출신 인력들을 영입해 조화를 꾀했다는 것.
특히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1년간 맥커리은행에서 근무했던 호주 회계사출신의 그랜트 스티븐스를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담당임원으로 임명해 컴플라이언스제도를 ‘구색 갖추기용’으로 운용하지는 않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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