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형 유통할인점 진출 진통

  • 입력 2000년 10월 23일 01시 08분


대형 유통할인점의 진출을 놓고 강원도내 중소도시의 재래시장 상인들과 대형 유통할인점 간에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춘천시의 경우 최근 초대형 할인유통업체인 S사가 부지매입을 추진하자 명동시장 지하상가번영회 등 지역의 재래시장 상인들이 연대해 저지운동에 나섰다.

원주시의 경우도 대형 유통할인점인 H, E, L사 등이 부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상인들이 ‘지역상권 수호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강릉시와 횡성군에서도 마찬가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춘천시가 최근 준주거지역 내에서 판매 및 영업시설 면적 규모를 제한하는 도시계획조례안을 공포했고 일부 자치단체들도 비슷한 조례를 제정할 움직임을 보이자 대형 유통할인점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재래상인도 보호해야 하지만 시민들이 자유롭게 구매할 기회를 제한하는것도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해당 자치단체들이 재래상인과 대형 유통할인점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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