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배윤환/연기금으로 증시부양 안돼

17일자 A2면 ‘연기금 주식투자 내년 대폭 확대’ 기사를 읽고 쓴다. 연기금 중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주식투자펀드가 조성될 것이고 기금 운영 담당자들이 법령이나 내규에 따라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더라도 문책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이는 근시안적인 발상으로 재고돼야 한다. 이미 연기금 중에 주식투자로 상당한 손실을 본 사례가 있다. 기금 관리자가 주식투자로 이익을 내면 되겠지만 손해를 보면 연금가입자가 그 손해를 보충해야 한다. 정부는 연기금에 손대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증시를 부양해야 한다.

배윤환(대구 수성구 시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