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광케이블 업체를 주목하라'...대우증권

  • 입력 2000년 10월 20일 08시 17분


`이제 광케이블 업체들이 주목받을 만한 시기다'

대우증권은 20일 정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조기 구축과 함께 광케이블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LG전선과 대한전선 등 광케이블 업체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대우증권은 국내 광케이블 시장은 지난해 3400억원(추정치) 수준에서 2005년까지 연평균 25.6% 성장해 4배수준인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2단계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1998-2000)이 완료되고 통신사업자들의 가입자망 증설투자가 확대되는 올해에는 시장 규모가 110.3% 증가하는 등 급팽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제3단계 사업기간(2001-2005)에 총 30조원이 소요될 전망인 가운데 무선통신망 구축 및 기술개발비를 제외한 초고속 유선통신망 구축사업에만 17조원 이상 들어가고 이중 32%인 5조5000억원이 광케이블 구매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자 급증과 멀티미디어화, 화상전송, 케이블TV의 디지털화 와 HDTV(고선명TV) 구현 등 앞으로 데이터 전송량을 크게 증가시킬 요인들도 많다.

특히 세계 최대 광케이블 업체인 코닝(Corning.Inc)이 연초에 비해 최고점까지 거의 10배 가까운 초과수익률을 내는 등 미국 광케이블 업체의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LG전선과 대한전선, 일진, 희성전선, 대원전선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LG전선과 대한전선은 매수, 일진은 장기매수, 나머지는 중립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조민근 연구원은 "국내 광케이블 업체들은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광케이블 업체중 LG전선과 대한전선이 저평가됐지만 나머지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갖고 탄력적으로 대응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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