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가는길]"한국축구 이대론 안된다"

  • 입력 2000년 10월 18일 23시 36분


역대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들이 현 한국축구의 위기타개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대표팀 감독 문제와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2일 역대 월드컵축구 감독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86멕시코월드컵 한국대표팀 사령탑 김정남감독(울산 현대)을 비롯, 90이탈리아월드컵 이회택감독(전남 드래곤즈)과 94미국월드컵 김호감독(수원 삼성) 및 98프랑스월드컵의 차범근 전 감독이 참석한다. 여기에 허정무 현 국가대표감독과 이용수 기술지원팀장, 조중연 협회 전무 등도 함께 할 예정.

이 자리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겸 월드컵조직위원장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축구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대표팀 감독문제, 2002 월드컵대표팀 지원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된다는 것.

이번 역대 월드컵감독 회동과 관련해 축구계에서는 그동안 월드컵에 출전했던 감독들의 경험을 폭넓게 수용해 2002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현 체재로는 2002년을 맞을 수 없다는 인식하에 사령탑 교체의 명분을 찾고 최근 거론되고 있는 외국인 감독 영입을 추진할 자리인 것으로 보고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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