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한국 등 와일드카드 경쟁 치열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6시 28분


“돌아가더라도 8강에만 오르면 된다”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가 각각 1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각조 1,2위에서 밀려난 한국, 태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와일드카드라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궁색하긴 하지만 A,B,C 3개조 3위팀중 두 팀에 주어질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기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수요건.

한국은 일단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약체 인도네시아와 최종전이 남아있고 중국-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8강직행도 바라볼 수 있어 세 팀중 가장 여유가 있다.

중국과 쿠웨이트가 비겨 3위로 밀려나더라도 인도네시아전에서 5점차로 이긴다면 골득실 +4로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볍게 따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승점 1,골득실 -2를 기록하고 있는 태국은 19일 밤 레바논을 2골차 이상 이겨야 골득실 0을 만들 수 있는 데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춰 더욱 불안하다.

1차전에서 일본에 1-4로 대패. 지난 대회 우승팀이라는 자존심을 구겨버린 사우디 아라비아는 18일 카타르와 0-0으로 비겨 8강진출 불씨를 간신히 살려 놓았다.

사우디는 21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막강한 전력의 일본이 카타르를 이겨준다면 8강에 직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카타르전에서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 각조 3위팀 중 가장 많은 3실점을 했다는 것이 부담으로 남아 있다.

어떻게 해서든 8강에만 오른다면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지는 남은 경기에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에 조별리그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베이루트<레바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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