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아디다스컵]전남, 부산 꺾고 4강안착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9시 06분


전남 드래곤즈가 2000아디다스컵 준결승에 안착했다. 전남은 수원 삼성과 오는 20일 오후6시 결승 진출을 위한 일전을 펼친다. 한편 대전 시티즌을 승부차기 끝에 어렵게 꺾고 준결승에 선착한 안양LG는 성남-울산(17일 19시)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올봄 대한화재컵 준우승팀 전남은 17일오후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2000 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2회전서 부산 아이콘스를 1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올시즌 정규리그서 나란히 6, 7위에 그친 부산과 전남의 승부는 의외로 경기초반 싱겁게 갈렸다. 전반14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때 ‘브라질 용병’ 수비수 마시엘(28)이 찬 대포알 같은 35m짜리 장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취골을 잡은 것.

부산은 전반 33분 마니치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전남의 끈질긴 수비와 골결정력이 살아나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편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LG를 포함해 프로 10개 구단이 총출동한 아디다스컵은 지난봄 부천SK가 우승한 대한화재컵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컵대회.

녹다운 토너먼트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우승, 준우승팀에 각각 상금 3000만원과 1500만원이 주어지고 득점왕과 도움왕도 뽑아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17일 전적(8강전)

전남 1(1-0 0-0)0 부산

▽득점ː마시엘(전14분·도움=임관식·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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