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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7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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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줄만한 선도주도 없고,기댈만한 주도세력도 없는 전형적인 무기력장세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상승반전을 위해서는 시간과 모멘텀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가가 쉽게 오를 여건이 안된다는 얘기다.
주가가 당분간 거래소 시장에서는 500~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코스닥시장에서도 75~90선에서 다소 지루한 모양새가 펼쳐지리라는 예상들이 강하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주가가 상승해도 재료를 동반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대우증권 분석가는 "현재로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낙폭과대종목에 역시 관심을 두어야 할것"이라며 "기술적으로 볼 때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한 종목이 상대적으로 반등기회가 높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분석가는 "예를들어 코스닥시장에선 실적이 좋고 낙폭이 컸던 통신관련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할것"이라며 "중국 CDMA장비시장 진출 등과 관련한 단말기 제조업체를 비롯해 네트워크 장비업체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반도체가 역시 가장 관심있는 테마이지만 악재가 더 우세한 형국이다.
현대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반도체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도 더 나쁘다는 예상과 반도체 재고량이 예상보다 더 큰 규모라는 발표가 새로운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며"따라서 거래소시장에서도 반등에 대한 기대보다는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으로 임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상황은 거래소와 큰 차이가 없다.
주가가 일주일에 1~2회씩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번 점프하고 나머지 3~4일은 조금씩 빠지는 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신 펀드매니저는 "단기적인 재료보유 및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개별종목을 제외하고는 투자를 일시 중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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