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ML 스타 디마지오 '이면성' 논란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2시 07분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야구 선수 조 디마지오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추악한' 인물이었다는 내용의 책이 발간돼 논란이 일고있다.

41년 뉴욕 양키스에서 56경기 연속안타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디마지오는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선수.

통산 타율 0.325와 361개의 홈런 기록을 남기고 은퇴한 디마지오는 지난해 폐암으로 사망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17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디마지오의 모습을 밝혀낸 전기 `영웅의 일생'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 책은 이탈리아계인 디마지오가 폭력조직 마피아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 나갔다면서 실제 삶에서도 폭력적인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기의 결혼'으로 유명한 여배우 마릴린 몬로와의 결혼 생활 중에도 수차례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이 책은 디마지오가 9개월만에 파경을 맞은 후에도 집요하게 몬로를 스토킹한 것으로 묘사했다.

또한 이 책은 디마지오는 사망하기 전까지 돈에만 신경을 쓰는 추악한 성격을 고치지 못했다면서 디마지오의 죽음을 지켜봤던 변호사 모리스 잉글버그도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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