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도개 개발 효과 제한적...LG건설 등은 우량"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3시 51분


대우증권은 16일 신도시 개발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건설주중 신용도와 브랜드 경쟁력에 따라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을 선별해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판교와 화성 중부, 천안 안산의 우선 개발지중 사업성이 있는 곳은 판교지역 5만가구에 불과하고 화성 중부와 천안은 수요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장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건설물량의 경우도 올해는 지난해 수준인 40만호, 내년에는 수도권 난개발 억제정책으로 오히려 38만가구로 줄고 2002년에는 신도시 개발로 물량은 증가하나 42만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 신도시 건설을 고려하더라도 신용도와 브랜드 경쟁력에 따른 차별화를 예상,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을 선별하는 전략이 좋고 중소형사중에서는 재무건전도가 우량한 태영과 계룡건설이 수혜가 클 전망이다.

대우증권 박용완 애널리스트는 "건설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며 "부실기업 퇴출 위험을 감안할 때 재무건전도가 뒤지는 업체는 신도시 개발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지금이 오히려 매도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최근 신도시 개발 계획안을 통해 판교와 화성 중부, 김포 남부, 의정부 등 7곳을 개발 후보지로 선정하고 이중 판교와 화성 중부, 천안 아산을 우선 개발지로 선정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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