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6일만에 급반등…지수 86P, 540개 상승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0시 35분


코스닥지수가 미국의 나스닥 급등과 낙폭과대 저가심리가 맞물리면서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비 5포인트 상승한 85.85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30분 현재 86.47로 6.47포인트(8.06%)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이 11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은 57억원, 외국인들은 1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7200만주, 거래대금은 4300억원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체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종목이 541개로 하락종목 15개를 월등히 앞도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군들이 7∼9%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통신서비스주가 7∼8% 급반등하고,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가 9%대, LG홈쇼핑, 기업은행, SBS 등 상위종목도 5∼8%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투자증권의 전형범 연구원는 “나스닥 급반등과 유가급등세 진정 등으로 낙폭과대 상황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추세는 오늘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내일 이후 나스닥 등의 상승 유지 여부와 국내 코스닥의 반등 뒤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형범 연구원은 “그러나 급반등과는 달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는 평균 수준”이라면서 “전반적으로 5000원 내외의 낙폭과대 저가종목들이 거래량이 많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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