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인천신공항 기자재 외제가 14%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8시 37분


인천 국제공항이 단가 100만원 이상 고급조명등을 포함해 외산(外産)기자재를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이윤수(李允洙·민주당)의원은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인용, “여객터미널 총 자재비 6705억원 중 외산 기자재 구입비용이 13.9%인 931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외산 기자재 구입비용을 내용별로 보면 여객터미널 건축자재 211억원, 수하물 처리시설 250억원, 탑승교 83억원, 통신시설 198억원, X선 감지기 설비비 189억원 등이다.

그 중에는 특히 100만원 이상 되는 고급조명등 564개 등 조명기구 15억원, 인조대리석 12억원, 카펫 20억원, 목재 바닥재 28억원, 회전문과 자동문 32억원 등의 외산 기자재 구입비가 포함돼 있다고 이의원은 지적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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