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올 가을 내집마련 ＂여기가 노른자위＂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공급을 미뤄왔던 건설업체들이 다시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그 중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세곳을 집중 분석한다. 이들 아파트는 입지여건이나 단지시설 등을 고려할 때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대건설〓경기 용인시에서 노른자위로 여기는 죽전택지지구에서 ‘7차 현대 홈타운’ 아파트 294가구를 16일부터 분양한다. 50평형 236가구, 60평형 58가구. 지금까지 죽전지구에 공급된 아파트가 모두 30평형대의 조합아파트였던 것과 달리 일반분양 물량이고 대형 평형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평당 분양가는 640만∼680만원선. 단지 전체가 남향으로 배치됐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총면적)이 199%로 낮게 설계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에서 승용차로 5분여 거리. 분당 생활권이어서 분당의 생활편의시설을 고루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역난방으로 관리비가 저렴하다. 2003년 4월 입주 예정. 031―264―0123

▽주택공사〓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 3만5000평에 짓고 있는 ‘아시아경기 선수촌 아파트’ 2290가구를 19일부터 분양한다. 24평형 467가구, 30평형 231가구, 34평형 677가구, 41평형 402가구, 48평형 410가구, 54평형 103가구. 평당 분양가는 324만∼393만원선.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면 나머지를 입주시 잔금으로 낼 수 있다. 분양가의 70%까지 시중은행 대출도 알선해줄 예정. 2002년 9월 부산에서 열릴 아시아경기 선수촌으로 사용된 후 2003년 1월 일반인이 입주한다. 실내수영장 목욕탕 헬스장 등을 주민 생활체육시설로 단지 내에 건설한다. 051―890―0220∼1

▽대우건설〓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대우 드림월드’ 1082가구를 이달 말부터 분양한다. 28평형 104가구, 32평형 460가구, 38평형 120가구, 48평형 274가구, 55평형 124가구. 평당 분양가는 4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예정. 2003년 하반기 입주 예정.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 단지 옆에 민락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운드형 발코니를 도입했다. 051―702―9300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