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디다스컵]14일부터 단판승부 '왕중왕'가리자

  • 입력 2000년 10월 12일 18시 51분


단판 승부의 ‘왕중왕’은 누구일까.

프로축구 10개팀이 모두 참가해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리는 2000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가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우승팀 수원 삼성을 비롯해 2000시즌 정규리그 1위 안양 LG 등 프로축구팀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의 특징은 매경기 지면 탈락하는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

부천 SK―울산 현대, 전북 현대모터스―부산 아이콘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경기가 펼쳐지며 90분 경기가 무승부일 때는 연장전 골든골제와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린다.

11월1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안양과 성남 일화, 전북, 부천 등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4강팀 뿐만 아니라 탈락의 고배를 마신 나머지 6개팀들의 우승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

정규리그에서 골득실차에서 밀려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지난해 아디다스컵 우승팀 수원과 시즌 막판에 급상승세를 타며 6위를 차지한 부산을 비롯해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스틸러스의 ‘제철가 형제팀’, 그리고 김정남감독이 시즌 종반 사령탑을 맡은 뒤 부진 탈출을 노리는 울산 현대가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팀들도 남은 기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전력 점검을 겸해 이번 대회에 ‘베스트 11’을 풀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대회 우승과 준우승팀에는 각각 3000만원과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득점왕과 도움왕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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