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매도 늘어 지수 550 붕괴

  • 입력 2000년 10월 12일 14시 22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종합지수가 540선으로 다시 밀렸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2시20분 현재 종합지수는 전일비 1.33%(7.42포인트) 하락한 549.76를 기록, 550선이 다시 깨졌다.

삼성전자가 연중최저치인 15만9000원대로 다시 밀리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군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관자들은 관망세 속에서 혼조국면을 보인던 주가가 오후 2시를 경과하면서 외국인 매물이 증가하면서 단기 수급이 다시 깨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수를 받쳐주었던 프로그램 매수세가 단타성으로 그치면서 내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장막판 출회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개인들이 매수세로 전환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 순매도가 6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수급이 다시 깨지고 있다”면서 “확인이 되지 않지만 막판 프로그램 매수물이 매도전환할 경우 지수가 다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2시 현재 외국인들은 60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들도 18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들은 476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83.88로 전일비 2.23%(1.92포인트) 하락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선물 12월지수는 67.35로 1.10% 하락한 상태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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