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4일째 하락...거래소도 약세

  • 입력 2000년 10월 12일 10시 28분


코스닥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또 또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급등락을 보이면서 554.74로 전일보다 2.44포인트 떨어졌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25분 현재 83.76으로 전일비 2포인트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지난 9월26일(81.8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종목이 하한가 335개로 상승종목 164개(상한가 12개)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을 비롯해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가 약세를 보이고 인터넷 관련주인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어제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보였던 LG텔레콤과 옥션 등이 반등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어제 급락영향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면서 "매수와 매도 모두 조심스런 모습"이라고 말했다.

개인들의 순매수가 18억원에 그친 반면 기관들은 7억원, 외국인들은 14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거래소에서는 개장초 547.47로 전일비 9.71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수와 삼성전자 반등에 따른 저가매입세 유입으로 564.09까지 회복했다가 다시 떨어지는등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5만원대로 다시 하락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미국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노로지의 반등으로 반등에 성공, 16만1000원 수준에서 보합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반등하고 있는 반면

현대전자, 신한은행, 포항제철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일단 반등에 성공했으나 반등력은 미약하다"면서 "개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 악화르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27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들도 235억원의 순매세를 보이는 반면 기관들이 520억원대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2000계약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일비 1% 가량 오른 68.7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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